오늘은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 활동 3일째!
전국순회 캠페인단이 드이더! 부산을 떠나 첫번째 행선지인 울산에 도착했습니다!
아파트 핵폐기물 소동이 밤새 일어난 터라
핵폐기물 트럭이 처음 고속도로를 타는지라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무사히 울산시청 앞에 도착했습니다.
울산에선 기자회견 30분 전에 집합해달라는 공지가 나간터라
기자회견 30분 전 부터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핵폐기물 드럼통 20개가 내려지고, 시민들이 모이니 금새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장소가 비좁게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고준위 핵폐기물에대한 울산시민들의 참여와 분노가 높았습니다.
지난 6월 울산에서는 고준위핵폐기물 관련 주민투표가 있었습니다.
정부가 월성핵발전소 지역에 고준위 핵쓰레기를 꺼내놓고자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다고 공론화를 진행했는데
울산을 쏙 빼놓고 진행했었습니다.
경주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핵발전소에서 3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어도 의견수렴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데
울산은 월성핵발전소로부터 불과 7~9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의견수렴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울산 시민들은 직접 주민투표를 성사해 울산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나타내 보였는데요.
정부는 이 조차 간단히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래도 울산시민들, 좌절하지 않고 정부와 끝장을 보고자 싸우고 있었는데요
기자회견이 있는 오늘 아침에도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나아리 주민들의 상여시위에 참여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해주셨습니다
부산 출정식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모여주셨고
이번 기자회견과 행진을 위해 핵드럼통 옷도 직접 만들어 오시기도 했습니다.
연막탄을 피워 다잉 퍼포먼스에 현장감을 더해주셨고
왕복 8차선 도로 중 한쪽 차선 전체를 막아 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기자분들을 불러 모아 주셨습니다.
얼마전 밀양 어르신들과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만나는 자리에 동행한 적이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약속버스가 밀양에 왔을때!)
그때 밀양 어르신들도 세월호 유가족분들도 서로서로
"이렇게 만나서(만나러와줘서) 참 힘이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오늘 그 말을 언제하는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울산분들의 환대와 화이팅 넘치는 기자회견과 플래시몹, 행진에서
참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아마 산업부와 핵마피아는
울산 주민투표가 끝났고, 경주 공론화도 어쨌든 발표 되었으니
울산시민들의 저항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나 - 울산은 더 강해지고 단단해 져 있던데 -
시간이 걸리더라도 울산 시민들과 우리는 핵폐기물 공론화의 잘못을 꼭 바로 잡을 것입니다.
참! 파이팅 넘치는 울산시민들 덕분에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 사진과 기사가 다음(daum) 메인 기사로 몇시간 동안 노출되는 사건(!)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많은 시민들이 울산시민들의 심정에 공감했고, 응원과 지지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다음 메인 기사 소식을 접하고, 상을 받은것 처럼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 메인에 노출 된 그 기사 링크 : https://news.v.daum.net/v/20201026154112729
울산은 진심과
울산의 신출귀몰하는 능력으로
힘받고 서울까지!
마지막으로 멋진 기자회견과 플래시몹, 행진을 준비해주신 탈핵울산공동행동 활동가분들께 감사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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