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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하루하루 캠페인단 이야기

(10/28) 대구 - 탈핵기본법 초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by 부산에너지정의행동 2020. 10. 29.
  • 일시 : 2020. 10. 28(수) 11:00
  • 장소 : 대구백화점 앞(기자회견과 퍼포먼스, 행진), 대구청년유니온(간담회)
  • 날씨 : 아주 맑음
  • 공동주최(협력단체) :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 프로그램 :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행진, 간담회 

 

지난 3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에서 준비되고 있던 후쿠시마 9주기 사업들이 모두 취소가되고 기자회견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던 대구에서는 "빈 의자만 있는 기자회견"과 "방사능은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라고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기획해 많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대구에서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하고 난 직후 부터 매주 화요일 "탈핵화요시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매주 화요일이 아닌 한달에 한번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횟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264차례나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국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핵발전소가 없는 지역의 시민들이 핵발전소에 대한 고민이 적다며 툴툴대며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는데, 어려운 환경 가운데도 끈질기게 캠페인을 어어 가고 있는 대구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 미안해 지기도 했습니다. 

 

 

대구 활동가분들은 캠페인단을 맞으며 정말 많은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코로나로 집회신고가 어려운데도 행진을 준비해주시고, 많은 언론사를 불러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고, 간담회 자리도 마련해 캠페인단의 고민을 대구 활동가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부산을 비롯해 울산과 경주, 울진의 상황을 전하며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 방안은 핵폐기물을 더 안만드는것

핵마피아들이 신한울(울진)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수년 동안 노력을 하고 있고, 부산에서는 고리 234호기의 수명연장이 추진 되는 등 신규핵발전소와 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를 법제화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탈핵기본법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그간 탈핵기본법이 말과 구호로만 나왔지 그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되거나 정리된 바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는데요-

 

그러면서  "탈핵기본법" 초안을 만들어 내년에 젼국의 시민들에게 제안하겠다는 약속을 해 대구의 한 단체가 해 주셨습니다. 너무 고맙고 멋진 일이었습니다. 핵발전소가 없는 대구에서 "탈핵기본법" 초안을 만들어 전국의 시민들에게 제안하고, 또 그것이 실제 법제정 운동으로 까지 나아간다면 - 이것만큼 핵폐기물 문제에 올바로 책임지고자 하는  행동이 또 있을까요?

 

벌써 부터 탈핵기본법 초안을 들고 전국 시민들을 만나러 다닐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또 큰 힘을 받고 대구에서 영광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나 영광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또 다시 장면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숙소에 가까이 가면 갈 수록 높은 송전탑이 우리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대구편 소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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