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 방일 출국 기자회견문>
- 우리는 오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부산시민 111,678명의 목소리를 일본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일본으로 갑니다.
- 일본 시민사회와 함께 핵오염수 투기 반드시 막아냅시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바다는 우리의 생명, 우리가 지키자!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결사반대 해양수도 부산시민 10만 선언”(이하 10만 선언)을 진행했다. 7월 11일까지 부산시민 111,678명이 선언에 동참했다. 7.8 부산시민 총궐기에선 해양투기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와 해양투기를 기정사실로 하여 엉터리 용역보고서를 작성한 IAEA,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내팽개치고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를 두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모두의 바다, 모두의 생명, 모두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10만 선언 결과는 7월 11일 부산시에 전달하였고 7월 13일, 재부산 일본총영사관에도 제출하려 했으나, 일본총영사관에서는 면담과 서명 용지 수령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이에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반대 부산운동본부 방일 대표단>은 부산시민 111,678명의 서명을 전달하기 위해 오늘 출국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산업성은 우리의 방문과 서명전달에 며칠이 지나도 답을 하지 않았다. 핵오염수의 발생과 검증, 처분에 책임 있는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마땅함에도 그 책임을 회피한 것이다. 우리는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의지가 모인 111,678명의 서명 중 일부를 일본의 원자력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다. 또한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투기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IAEA의 졸속 검증과정과 계획만으로 강행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부산시민의 요구사항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우리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하나.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발생한 약 135만 톤의 오염수를 향후 30년간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도 매일같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고 녹아버린 핵연료봉을 수습하는 것 또한 잘 진행되고 있지 않으므로 앞으로 오염수는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해양투기할 오염수의 총량과 해양투기 기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
둘. IAEA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성능검증을 하지 않았고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한 문제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 (IAEA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는 2022년 K4-B 탱크에서 수집된 시료를 대상으로 실험실 간 교차비교를 한 1차 검증뿐이었으며 2차와 3차 검증 결과는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 삭제해도 되지 않을까요? 우리는 용역보고서에 불과한 IAEA 보고서를 신뢰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IAEA가 참여하여 검증한 모든 절차와 후쿠시마 핵오염수에 포함된 모든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보, ALPS에 대한 기술검증 정보를 공개하라.
셋. 일본 정부는 2018년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자문기구인‘ALPS 소위원회’에서 오염수 처리의 5가지 방안(해양방출/수증기방출/수소방출/지하매설/지층주입)을 제시했었고 일본 시민사회는 고체화방안도 제시했었으나 2021년 최종적으로 해양투기를 결정했다. IAEA의 최종 보고서 역시 해양투기를 전제로 하여 검증한 내용만 있다. 일본 정부는 어떤 이유와 근거로 오염수 처리의 5가지 방안 중 해양투기로 결정했는지 밝혀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 방일 대표단>은 2박 3일의 방일 동안 부산시민의 서명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전달하고 총리관저, 도쿄전력 앞에서도 항의 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일본 시민사회와 향후 공동 대응과 연대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는 ‘기준치 이하면 안전하다’, ‘희석하면 안전하다’,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 도쿄전력, IAEA, 윤석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는 앞으로 더 많은 핵폐기물이 투기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과 생명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핵오염수의 영향이 크든 작든,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이든 누구도 방사선 피폭의 위험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그것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원칙이자 공정이다.
부산시민 111,678명은 바다와 인류에게 핵 투기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에 해양투기 절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부산시민들은 일본 시민사회와 함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
2023년 7월 26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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