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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순례단>가덕도신공항 건설, 고리2,3,4호기 수명연장 중단 촉구 기자회견

오늘의 활동/매일탈핵

by 부산에너지정의행동 2024. 6. 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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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순례 #윤석열은_핵폭주를_멈춰라 #고리234호기_수명연장_반대한다_탈핵✊ #가덕도신공항_건설계획_백지화하라✊

가덕도신공항건설과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추진으로 생명과 평화가 파괴되고 있는 부산으로 와주신 모든 걸음들에 감사드려요!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고리2,3,4호기 수명연장 중단 촉구 기자회견] 부산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적극 나서라 ! 핵과 기후위기를 넘어 생명평화의 길을 선택하라!  

5대 종단 종교인들이 지난 10일부터 오늘 12일까지 2박 3일동안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 일대와 고리 핵발전소 일대를 순례하였다. 기도하고 순례하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과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이 환경과 생태계,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확인하였다. 개발 중심주의의 헛된 희망들로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위급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는 정부와 부산시의 행보가 너무도 우려스럽다.

가덕도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인 가치를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토목 공사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인근 해양생태계와 자연환경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해양 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 수질 오염 및 생태계 균형이 무너져 우리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을 스스로 파괴 시키는 꼴이 될 것이다.

처음 7조 원이었던 공사비가 28조까지도 예상된다는 2021년 국토부 보고서가 말해주듯이 애초에 공항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 섬 주변을 매립하여 생태계 파괴까지 하면서까지 공항을 지어야 할 이유는 없다. 아울러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신규 공항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지만,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지금, 신규 공항을 위해 엄청난 토목공사를 강행하며 진행할 명분 역시 상실했다.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위기를 가장 가속화할 항공산업,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자본의 배만 불릴 공항 건설을 수조원의 혈세를 들여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핵발전소의 상황은 또 어떤가. 현재 고리 2, 3, 4호기를 비롯한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이 강행되고 있다. 수명연장의 안전성을 검토해야 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독립적인 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한수원과 원자력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구가 되어 버렸다. 수명연장에 필요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중대사고 시나리오와 피폭, 인명피해에 대한 평가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부실한 초안으로 주민의견 개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주민공람과 형식적인 공청회를 강행해 주민 반발만 초래했다. 아울러 발전소를 가동하게 되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고준위 폐기물에 대한 대책도 부족하다. 고준위폐기물 영구처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인데 임시라는 눈속임으로 건식저장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핵발전소 지역 주민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 수명연장으로 생겨날 더 많은 폐기물까지 온갖 위험을 핵발전소 지역에만 떠넘기겠다는 것인가. ‘수명연장’이라는 결과를 정해 놓고 진행되는 하자투성이 절차로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당하고 미래는 불안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에 살고 있다. 신공항 건설이 기후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며, 핵발전이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 많은 생산과 소유를 부추기는 사회에서 개발이 아닌 탈성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기후위기를 대응할 수 있는 방향이다. 핵과 기후위기를 넘어 생명평화의 길로 적극적으로 나가가지 않으면 우리 앞에 남아있는 지구는 없을 것이다. 부산시는 공항건설 계획 중단과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라. 핵과 기후위기를 넘어 생명, 평화의 길을 선택하라

2024년 6월 12일
종교환경회의,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 핵폐기장 반대 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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