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청도 삼평리의 주민분들도, 연대자들도 모두모두 웃고 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우리 모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지난 날을 생각하며, 다시 밀양 어르신들의 손을 잡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우리가 싸워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언제나 온 몸으로 보여주신 밀양 할매, 할배. 감사해요!
흡사 마을잔치를 준비하는 것과 같은 느낌의 밀양 할매할배 부울경그림전시회 준비장소. 기획단 지킴이들은 관람객들께 전시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 교육을 받고, 함께 전시물을 설치하고 같이 밥을 나누었어요:)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있어서 힘이되어 주신 기획단 여러분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시준비로 멀리 서울에서부터 함께 해주신 전시기획준비팀 김영희, 마법사, 나정민, 정솔빈님, 라군님, 대안문화연대와 극단새벽 이현식, 임성조, 양경우, 임규한님, 목수 남어진님, 평통사 박운제쌤, 연제가족도서원 이영미, 임한빈님, 변혁당 남영란쌤, 어린이책시민연대 임미화, 임미영쌤, 이주민과 함께 이인경쌤, 그리고 오늘 특별히 함께 해주신 발루치스탄 이주공동체 여러분들, 밀양바느질방 쌤들과 어르신들, 에너지정의행동 금붕어 누리달, 생명현욱. 이렇게 확인하고도 또 놓친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준비된 전시회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의 연대단체들의 참여로 다시 한번 밀양 어르신들과 손잡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밀양과 삼평리 어르신들이 도착하시고는 전시장으로 들어오시는데 여기저기서 반가움의 포옹과 탄성이 터졌어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또 많이 보고싶었던 거에요. 잊지 않고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던 거에요.
할매들은 자꾸 우리에게 고맙다고 해세요. 우리는 영원히 할매들께 감사해요. 우리들을 위해 함께 투쟁해주신 할매할배들은 멋진 투쟁가입니다. 내나이가 어때서 데모에 나이가 없다는 할매할배.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지난 수요일(1/8) 밀양 할매할배 그림 전시회 <송전탑 뽑아줄티 소나무야 자라거라> 전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밀양어르신들은 청도주민분들과 함께 오픈 행사와도 같은 <밀양 할매할배 만남의 날>에 참여하면서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어르신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전시장을 둘러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연대자들을 다시 만다며 - 다시금 “우리의 싸움이 정당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을이 산산 조각이 나고, 갈수록 고립이 되어간다는 마음이 커질 때 즘 이렇게 다시 만난 연대자들과의 자리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한 자리, 그렇게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감동이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밀양 전시회에 우연히 들르게 된 대학생들이 방명록에 남겨놓은 글입니다. 힐머니, 할아버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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