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할매할배 부울경 그림전시회 부산시민공원 백산홀 14일까지 열려
“765를 만나가지고 안 해본 거 없이 다 가볼 데 다가보고. 만날 사람 못 만날 사람 다 만나보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나면 그런 게 또 좋은 것 같아 인생에서.”
지난 해 9월 밀양송전탑 투쟁의 이야기를 할매할배들의 그림으로 담은 <송전탑 뽑아줄티, 소나무야 자라거라> 책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이후 말할 곳을 잃은 밀양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 출간과 함께 서울에서 전시회가 진행됐었고 부산에서도 밀양어르신들의 말할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밀양 할매할배 부울경 그림전시회에는 부울경지역의 60여개가 넘는 단체가 함께 만들었다. 특별히 이번 부울경 전시회에서는 밀양송전탑 반대투쟁현장인 움막이 재현됐다.
기획단과 밀양주민이 함께 재현한 움막에는 연대자들과 함께 나눠 먹었던 먹을거리와 밀양어르신들이 지고 다녔던 나무지팡이, 6.11행정대집행 당시 저항하며 주민들 스스로 묶었던 쇠사슬까지 재현됐다. 전시회기간동안 이 움막에서는 밀양바느질방연대자들이 준비한 밀양할매 얼굴 수놓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첫날에는 밀양어르신들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밀양과 청도 삼평리 주민 35명과 연대자들까지 12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이 도착하자 연대자들은 주민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주민들은 “철탑은 지어지고 주민들은 많이 갈라서게 됐다. 한동안 많이 우울했고 힘들었다. 싸움을 할 때에는 여기저기 안돌아다는 곳이 없다. 우리가 연대자들이 있어서 정말 힘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그만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쫓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렇게 우리를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 주민들도 점점 연세가 많아지시는데 이렇게 많이들 함께 오니까 너무 좋다.” 고 했다. 행사는 밀양투쟁에서 함께 불렀던 ‘내 나이가 어때서’와 ‘송전탑 백지화 송’을 함께 부르며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회는 부산시민공원 백산홀에서 1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나도보고싶다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 (0) | 2020.07.06 |
---|---|
고리1호기 영구 정지 3년. 문재인대통령이 약속했던 탈핵은 속 빈 공갈빵 같은 탈핵이었습니다. (0) | 2020.06.27 |
울산 북구 주민투표 서명운동 연대 (0) | 2020.05.13 |
"송전탑 뽑아줄티, 소나무야 자라거라"<밀양 할매할배 부울경 그림전시회> 현장스케치 (0) | 2020.01.14 |
대한민국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고준위핵폐기물 10만년의 책임 플래시몹(19-마지막) (0) | 2019.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