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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고리2호기 폐쇄 촉구 핵발전 피해지역 공동기자회견&문화제

오늘의 활동/매일탈핵

by 부산에너지정의행동 2022. 9. 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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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 폐쇄 촉구 핵발전 피해지역 공동기자회견& 문화행동>

○ 일시: 2022.5.19.목.
- 기자회견: 오후 2시 
- 문화행동: 오후 3시
○ 장소: 부산시청 앞 광장
○ 공동주최: 고리2호기폐쇄촉구부산시민행동, 밀양765㎸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오후 2시, 고리2호기폐쇄 촉구 핵발전피해지역(부산 울산 경남 밀양 경주)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40여분이 모인가운데 남영란님이 사회를 보며, 부산환경련 민은주 사무처장의 발언에 이어 탈핵경남행동 박종권 대표님, 밀양765송전탑에서 윤여림어르신이 , 경주환경운동연합의 이상홍처장의 힘찬 발언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이어  박소산선생님의 고리2호기폐쇄를위한 학춤을 보이며

우포에 사시는 김은희 우창님의 노랫소리도 함께 했습니다

노동당 부산시당의 박종성 처장님의 노래도 함께 했습니다.

 

수명다한 핵발전소, 고리2호기 폐쇄하라!
핵폐기물 답없다. 지금당장 탈핵하라!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고리3,4호기 한빛 1,2,3,4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3,4호기까지, 8년안에 설계수명완료가 다가오는 핵발전소가 10기이다. 설계수명의 의미는 특정한 서비스 상태에서 만족할만한 적응상태가 기대되는 기간이다. 곧 그만큼만 써야 한다는  사회적 약속인 것이다. 이를 어기는것은  언제 어떻게 탈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덩어리를 안으채 살라는 것이다. 

각종 기계들도 어느정도 오래 쓰면 감가상각도 늘어나고 마모되고 훼손된다며 너무나 재빨리 새 기계로 바꾸는 이 사회가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을 통해 정상적인 운영기간중에도 얼마든지 핵사고가 일어날수 있다는걸 경험하고도 40년전 기술로 만든 노후핵발전소를 계속 가동하자고 한다. 핵발전소 연장사용으로 예상된다는 1200억의 수익 주장이 비용과 수익기간을 과다 산정한 결과임에도 핵발전소 지역주민들에게 구조화된 불평등과 폭력을 감내하라고 한다. 이에 더해 매년 750만톤씩 발생하는, 인간의 과학과 기술로는 도저히 해답이 없는 거대한 핵쓰레기까지 떠안고 살아라 한다.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이자 세계 최대 인구 밀도지역인 부산, 울산, 경주, 수도권에 보낼 전기가 지나가는 초고압송전탑지역인 밀양, 그리고 인근지역인 경남은 핵발전소로 생존과 안전을 위협받아 왔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핵발전소 지역은 탈핵, 찬핵, 감핵등 온갖 정쟁으로 소모되고 할퀴어져 왔다. 그 속에 지역주민들이 고통과  목소리는 틀어 막혔고 거세되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핵발전으로 인한 차별과 희생, 부정의와 위험이 단순히 핵발전소 지역만의 일이 아님을 말하고자 한다. 또한 그 모든 것을 외면한채 또는 침묵하면서 이 사회가 누리는 안락과 편리함과 풍요는 정당한 몫인지 되 묻고자 한다. 고리2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설계수명이 완료된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일은 오늘 이자리에 모인 부산 울산 경주 밀양 경남의 지역현안을 넘어선 오랜 부정의와 차별에 대한 저항이다. 

곧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뤄진다. 출마후보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박형준 부산 시장후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고리2호기 폐쇄는 시민의 동의와 안전이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심리적불안과 과학적불안을 구별해야 한다며 우리의 이 불안이 근거없이 조작된 것"이라 말했다. 그동한 발생한 잦은 사고와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핵사고의 경고를 보고도 그런 망언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핵발전소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고려한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망언이다. 핵발전소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분들께 그 망언과 망상을 사죄하고 부산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고민하길 바란다. 


악은 사악함이 아니라 천박함에서 나온다고 했다. 사유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것에서 악은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제 그 거대한 악에 포획될것인가 아니면 그 고리를 끊을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경고한다. 
지방분권의 귀중한 기회속에 고리2호기 폐쇄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이곳에서 살고, 살아야만 하는 800만 부울경 지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틀어쥐고 농락하지 말라. 
분명한 목소리로 실천의 다짐으로 고리 2호기 폐쇄를 약속하라 탈핵을 약속하라.
윤석열정부에 경고한다. 핵발전 지역주민들의 고통 외면하는 핵진흥정책 즉각 폐기하라. 

수명다한 핵발전소 고리2호기 폐쇄하라! 
핵폐기물 해답없다. 지금 당장 탈핵하라! 

2022.5.19
고리2호기폐쇄촉구부산시민행동, 밀양765㎸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https://www.news1.kr/articles/?4685814#_enliple 

 

부울경 환경단체 "체르노빌·후쿠시마 보고도 고리2호기 연장?"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http://omn.kr/1yzr3

 

"박형준, 100년 원전 어딨나" 더 커지는 고리2호기 논란

영남권단체 공동행동 "노후원전 수명연장 반대", 내달 부산으로 집결... 전국화 조짐

www.ohmynews.com

https://nonukesnews.tistory.com/2364

 

고리2호기 피해지역, 공동기자회견 열고 폐쇄 촉구

수명 다한 핵발전소 고리2호기 폐쇄하라! 부산과 울산, 경남, 경주 시민단체들이 5월 19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40년 가동해 설계수명을 다하는 고리 핵발전소 2호기 폐쇄를 촉

nonukesnews.tistory.com

 

박철목사님의 낭독한 자작시입니다.

나무에게서 배운다
-박철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배우려고 하지 않고 가르치려고만 한다
이 세상에는 많은 선생들이 있지만 
그들에게 배울 것은 많지 않다
아니 배우고 싶지 않다
그들에겐 울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사소한 오해와 시비 거리로 소란스럽다
이 세상은 누가 더 많이 가졌나, 
누가 더 높은가로 저울질을 한다
경쟁에서 이긴 자는 승자요 
진 자는 패자가 되고 만다

그런데 나무는 
이 세상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
숲에 서 있는 나무는 
자기 옆에 있는 나무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누가 더 많이 가졌나, 
누가 더 높은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용히 바람소릴 들으며 
가지를 뻗고 꽃과 잎을 피운다
한줌의 가식이나 욕심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킨다
말없이 직립直立하여 
자기 존재를 드러낼 뿐이다

나무는 마주서서 바라볼 뿐 시비하지 않는다
서로 살이 닿아도 한마디 불평하지 않는다
비가와도 온몸으로 비를 맞을 뿐 
털어내지 않는다
경전을 읽듯 조용히 젖어든다
빗물이 마르기를 기다릴 뿐이다
나무는 이렇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인다
나무는 가르치려고 하지 않지만 
나무에게서 배우는 게 많다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시나브로 입하를 지나 여름으로 가는 문턱
신록으로 우거진 숲을 거닐어 보았는가
숲은 나무와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 한 그루마다 느낌이 다르다
나무들은 정직한 나의 스승임을 일깨워준다
숲에 들어설 때마다 나는 무장해제를 당한다
산을 오른다든지, 숲에 들어가는 것은
곧 스승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나는 오늘도 숲에 내 몸을 맡기고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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