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정의행동 성명서> 신고리3,4호기 송전설비 집중호우로 침수!핵발전소 안전 위협하는 기후위기 현상 더 빈번해 질 것! 핵발전소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은 핵발전소의 가동..
<부산에너지정의행동 성명서>
신고리3,4호기 송전설비 집중호우로 침수!
핵발전소 안전 위협하는 기후위기 현상 더 빈번해 질 것!
핵발전소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은 핵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오늘(8월 25일) 부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 송전설비 일부가 침수된 사실이 밝혀졌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선로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스위치야드, 발전소 터빈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외부 전력망으로 이동시키는 설비GIB에 빗물이 대거 유입되었다고 한다. 신고리 3·4호기 각각의 터빈건물 1층 전기패널 상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 커버를 설치한 것으로 보아 송전설비만이 아니라, 신고리 3·4호기의 터빈건물에도 비가 샜다는 의혹도 있는 상황이다.
부산일보의 취재과정에서 원안위 관계자는 “송전설비가 침수됐지만, 배수를 완료했다. 침수됐지만 핵발전소 가동중단은 없었고 송전에도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한전관계자 역시 “침수 때문에 물을 퍼냈지만 재발을 막기 위한 특별히 취한 조치는 없다.”고 했다. 정말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가 없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발전소내 전원이 상실되면서 발생했다. 핵발전소 부지 안 어떤 건물, 어떤 설비라도 침수가 발생한다면 핵발전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번 침수사고가 별것 아닌 것처럼 대수롭게 이야기하는 것은 핵발전소 안전운영에 대한 규제기관과 사업자의 무책임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게다가 이 사실을 지역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도 않아서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만약에라도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막고,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아주 작은 사건이라도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어야 했다. 이 또한 사업자와 규제기관의 책임을 방관했다고 할 수 있다.
폭우와 폭염 등 기후위기는 더 가속화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기후위기의 현상들은 핵발전소의 안전을 더 많이 위협할 것이다. 이번 여름 길었던 폭우와 장마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사회적 위험의 상황들을 마주했다. 앞으로 어떤 기후위기의 현상들이 나타날지 모르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지 모른다. 그럴 때마다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니 ‘괜찮다’고 할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수 십기의 핵발전소가 밀집되어 있고 각 핵발전소에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핵쓰레기를 저장하고 있는 현재에 핵발전소가 기후위기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핵발전소 안전을 책임지고 규제하는 원안위는 이번 침수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 한수원과 한전 역시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을 위해 적극적인 정보공개와 공유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후위기의 현상들 앞에 핵발전소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은 핵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2020.8.25. 부산에너지정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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