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5/26) <부산 탈핵유권자 100인 선언>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약 1주일간 탈핵유권자 참여자 모집을 하였는데, 어제저녁까지 127명의 부산 시민이 탈핵유권자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해운대구 17명, 동래구 14명, 부산진구 13명, 금정구와 수영구, 남구에서 각각 12명, 사하구와 연제구에서 각각 9명 등 핵발전소에서 가까운 지역일수록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들 지역은 핵발전소로부터 30km 이내 핵사고의 영향권 안의 지역이지만 많은 권리가 박탈된 지역입니다. 그만큼 시민들은 핵 위험 도시로서 지역의 상황을 인지하고,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핵 문제에 올바른 대처를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태도와 인식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부산 탈핵유권자 100인 선언>과 함께 우리는 <지방선거 출마자 핵발전 정책 질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탈핵유권자 선언 참가자 모집과 함께 지방선거 출마자 41명(부산시장, 구/군 지자체장)에게 핵발전 정책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41명의 후보자 중 질의서에 답변을 한 후보자는 단 4명이 이었습니다. 박형준(국힘) 부산시장 후보, 윤일헌(국힘) 금정구청장 후보, 주석수(국힘) 연제구처장 후보, 노정현(진보당) 연제구청장 후보만이 정책 질의서에 답변을 하였습니다.
탈핵국회의원 출신이도 한 전재수 부산장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정치인의 기본 덕목은 시민의 목소리, 유권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는 최소한의 임무입니다. 그러나 선거 홍보 문자는 주구장창 보내오던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은 시민들의 물음에 단 한 명도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답변을 보내온 박형준(국힘) 부산시장 후보는 신규핵발전소 건설과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에 동의하면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체계, 시민이 소외되지 않는 참여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가가 주도한 핵진흥 정책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매우 실망스럽습니다만 최소한 성의는 보였습니다.
또한 질의서를 회신한 구청장 후보들의 답변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시민들과 많은 접촉을 하며 주민들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후보군입니다.
주석수(국힘) 연제구청장 후보는 SMR과 신규핵발전소 건설,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일헌(국힘) 금정구청장 후보는 ‘동의/부동의’ 선택을 미루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는 긴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노정현(진보당) 연구제청장 후보의 답변은 가히 모범이 될 만했습니다. 노 후보는 SMR과 신규핵발전소 건설,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에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넘어 방사능 방재에 대한 ‘조례 정비’와 ‘시민 교육’, 핵발전소 문제와 관련한 정책의 지역 갈라치기와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행정’의 의지까지 내 비췄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후보들은 핵발전소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유권자 표 획득’에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침묵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 출신 의원이기도 하였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이력과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반대 운동을 하였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이력을 떠올려 본다면 이번의 침묵은 참으로 비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권자들은 ‘한 입으로 두말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질문에 답하지 않는’ 이 사소해 보이는 일로 후보자를 판단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후보자인지, 뚝심으로 맡은 책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는 후보자인지를 판단합니다. 핵위험 도시 부산에서 핵을 이야기하지 않고 선거에 나서는 것도 문제지만, 과거의 자신을 배반하고 부정하는 후보자들에게 어떻게 표를 던질 수 있을까요. 더불어민주당은 표 득실 계산에 급급해 더욱 중요한 ‘정치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첨부1. <부산 탈핵유권자 100인 선언> 기자회견문
https://docs.google.com/document/d/17OqOn_jdXSEukdCgubg9QZU3hAkpPZnVbLajqzku-Ow/edit?usp=sharing
20260526 부산 탈핵 유권자 100인 선언 기자회견문
<부산 탈핵 유권자 100인 선언 기자회견문> 부산 탈핵유권자 100인이 명령한다! 신규 핵발전소·SMR 대신, 정의로운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부울경 후보는 신규 핵발전소·소형모듈원전(SMR) 유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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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2. 6.3 지방선거 부산지역 후보자 <핵발전 정책 관련 질의> 결과
https://docs.google.com/document/d/1KnITl4mrcHJlnksVzHdMtvDwp5guxnUZm54nMUkNjQM/edit?usp=sharing
20260526 <6.3 지방선거 후보자 정책 질의 답변>
<6.3지방선거 후보자 정책 질의 답변> 결과 탈핵부산시민연대 2026.5.26. 질의 내용 정책 질의 답변 방식 Q1. 귀 후보께서는 고리 핵발전소 30km 이내에 몇 개의 구·군이 포함되어있는지 알고 계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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