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가덕도의 안부를 묻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부지인 동백군락지를 찾았습니다.
외양포 전망대에서 1시간 가량 국수봉을 지나 동백군락지에 도착한 순간 생각지도 못한 동백꽃이 만발한 동백군락지를 만났습니다. 동백은 꽃이 만발하게 피어있었고 동백이 자리한 곳 아래에는 떨어진 꽃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2~3월이면 동백꽃이 피는 시기이지만 재작년과 작년의 이 곳에는 동백꽃이 꽃을 핀 흔적을 볼 수 없었다.
꽃이 만발한 군락지를 기대하며 가덕을 찾은 우리는 꽃을 볼수 없어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떠올랐지만 꽃을 볼수 없었기 때문에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깨닫았던 날이기도 했었다. 이날 함께 한 홍석환 교수님은 꽃은 위기를 느끼면 자손을 퍼트리기 위해 꽃을 많이 피우는데 이곳은 너무 안정적인 곳이라서 동백은 많은 꽃을 피울 필요를 느끼지 못할수 있다던 말씀이 가슴깊이 파고들었던 날이었다.
근데 오늘 동백꽃은 만발하였다. 모두, 작년 홍석환 교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이제 동백도 위기를 느끼는가보다며 동백꽃군락지에서 동백꽃을 만나며 기쁨보다 동백꽃의 위기를 더 안타까워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가덕의 안부를 묻다는 가덕 동백꽃군락지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안타까워하며 동백군락지가 이자리에 계속해서 남아 있기를 기원하며 30여분이 모였다.
이성근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님이 사회를 보시며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김상화 집행위원장의 여는말씀에 이어 아이씨밴드의공연과 홍석환교수님 말씀 등 모두가 가덕도의 안부를 묻으며 내년에도 또 만나길 동백의 안녕을 약속하며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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