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토요일부터 이충열 작가님, 지알원 작가님, 박배일 감독님이 참여한 전시회 <밀양전>이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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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 LOCAL 세 개의 마을, 세 개의 연결] 밀양전
일시: 2021.11.13.(토)~11.26.(금)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부산 금정구 오륜대로 262
오프닝 행사: 2021.11.13.(토) 오후 4시
‘싸움’이란 무엇일까요? 또, ‘폭력’이란 무엇일까요? 폭풍 같은 싸움과 공사의 시간이 지나고, 밀양에는 이미 송전탑이 들어서서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도시로 보내고 있습니다. 밀양에 대한 폭력은, 밀양의 싸움은 이미 ‘끝난’ 것일까요? 그렇다면 여전히 버티고 있는 밀양의 지금은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요?
‘공사’가 끝난 곳에서도 폭력은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 사실은 잘 의식되지 않습니다. 폭력이 밀양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들 속에 스며들어 그들의 일상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은‘흔적’이나 ‘후유증’이라는 말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여전한 폭력의 현장입니다. 그저 처음에는 일상을 찢고 들어온 폭력이 거꾸로 일상이 되고, 입고 먹고 살아내는 모든 일이 곧 투쟁이 되었을 따름입니다. 지금의 밀양에서 ‘폭력’과 ‘싸움’의 이야기는 새로 쓰여야 할 것입니다.
이 전시에서는 일상의 싸움터가 되어버린, 오늘날 밀양의 ‘집’을 이야기합니다. 안식처가 되어야 할 ‘집’은 바깥에서 안고 들어온 상처가 고여 들고, 이웃의 아픈 말들이 담을 넘어 들어와 갇히는 또 다른 폭력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전국의 연대자들이 새로운 이웃이 되어 말과 밥을 나누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끝난 싸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곳, 밀양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재미난복수 #륜플레이스 #밀양전 #밀양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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