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이하 월성이주대책위)가 이주를 요구하며 천막농성과 매주 월요일 아침 상여시위를 시작한 지 7년이 되었습니다. 월성이주대책위는 8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월성핵발전소 인근 천막농성장에서 7주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에너지정의행동도 이날 나아리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염원하며 함께 하였습니다.
월성이주대책위 7주년 행사에는 경주시 양남면 주민, 경주와 울산의 시민단체, 이주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양이원영 국회의원 참석해 발언도 있었습니다. 행사말미 농성 천막에서부터 월성핵발전소 앞까지 거리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이 마을 황분희 님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발전이 되겠나? 약속대로라면 이 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잘 살고, 사람들이 살고 싶은 마을 됐을 텐데. 마을을 둘러봐, 가게도 텅텅비고..."
김진일 위원장님은 " 여기는 창살없는 감옥이거든. 집을 팔고 나가려고 해도, 거래가 안돼. 30년 전에는 이마을이 양남면에서 제일 비쌌다고. 근데 20배.30배 오르는 동안 여기는 변한 게 없어. 오히려 나빠진 거지.."
월성핵발전소는 최근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 누출이 확인되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구성한 조사단이 노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핵발전소인 월성 1,2,3,4호기는 삼중수소 방출량이 경수로형보다 약 10배가량 많습니다. 월성핵발전소 인접지역 주민들 몸에서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조사자의 100% 모두에게서 검출된 바 있지만 거주제한구역 밖이라는 이유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주민들의 이주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부동산 거래가 실종되어 재산권을 행사하지못하며 타지역으로 이주도 어렵습니다. 이곳에서 살기 가장 힘든 것은 아이들 몸속에 까지 있는 삼중수소입니다. 주민들은 '수용소'에서 사는 것이나 다를것이 없다고 합니다. 몇년째 이주시켜달라는 대책위의 요구에도 한수원은 여전히 무관심하거 나 '이주시켜줄 경우, 천문학적인 이주비용'을 든다는 무책임한 말만하고 있습니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님의 사회를 맡으며 오늘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마을에 내려와 마을주민들의 얘기를 담고 있는 김우창님의 이야기 모습입니다.
황분희님은 간절한 이주의 바램을 담은 글을 읽으십니다.
이제 상여행렬은 월성핵발전정문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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