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어게인탈핵학교 탈탈 시발(始發): 언놈이 씨부려도 탈핵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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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어게인탈핵학교 탈탈 시발(始發): 언놈이 씨부려도 탈핵이 미래다] 탈탈 낭독회 밑줄

"전봇대가 전기선을 갖다가 이제 걸어가지고 전기가 가는 것은 전부 다 전봇대 밖에 못 봤잖아요. 우리는 그 산으로 간다 하는 거 보니까 조금 큰 전봇대가 산을 가는가 보다, 이제 이래 생각했어"

“국가는 수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들의 자긍심을 짓밟아 왔다. 하지만 짓밟히지 않는 마음으로 미래를 걱정하고 자연을 걱정하는 드넓은 시각과 어른의 책임감이 이들에게는 있다. 송전탑이 들어서는 땅에 대해 이들은 그 땅의 주인들이 자신들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땅의 주인은 자신들도 아니고 한국전력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라고, 이들은 말한다. 그 땅의 주인은 오랜 세월 산과 땅에 살아온 소나무와 꽃과 나비와 산짐승들 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잠시 잠깐 이 땅을 빌려 살아가는 인간들이 땅에 말뚝을 박고 나쁜 전파를 흘려 보내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 죗값을 언젠가는 치러야 할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송전탑을 뽑아내 그들에게 전기 쇠말뚝이 뽑힌 땅을 돌려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강연영상보기: https://youtube.com/live/DOh6hCyF31c?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