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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하루하루 캠페인단 이야기

(10/31) [서울역-국회] 탈핵을 전제하지 않으면, 핵폐기물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by 부산에너지정의행동 2020. 11. 1.
  • 일시 : 2020. 10. 31(토) 11:00, 15:00
  • 장소 : 11:00 서울역, 15:00 국회의사당 앞
  • 날씨 : 흐림
  • 주최 :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 + 서울 탈핵 시민
  • 프로그램 :  퍼포먼스 

 

서울역 

 

숙소인 꿀잠에서 차려준 아침 식사를 하고 서울에서 진행되는 첫번째 캠페인 장소인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시민들이 와 줄까 많은 걱정을 하며 갔었습니다만 우려와는 달리 많은 시민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셨습니다. 함께 해 주신 철도노조서서울지방본부 동지들, 녹색당, 녹색연합, 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들, 남태제피디님, 페르페투아 수녀님 감사합니다! 

 

서울역에서 진행하기 위해 철도노조에서 많이 애를 써주시고, 서울역에서도 협조를 해 주셨습니다. 역사 안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으나, 서울역 측에서는 캠페인은 무리고 핵폐기물 드럼통 10개만 들도 역사안을 행진하는것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노조분들은 혹 서울역에서 캠페인단의 역사 진입을 막을까 바쁜 와중에도 여섯분이나 캠페인단을 지키기 위해 역 앞으로 나와주셨습니다. 

 

역사 앞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10개의 드럼통을 들고 역사 안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기차가 오는 시간에 따라 사람들이 드나드는 수가 달라지는 서울역이라 우리가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기대 이상의 시민들이 지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론사에서 정말 많은 기사를 내 보내주어, 서울에서 첫 걸음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의사당 앞

 

이어 두번째 캠페인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국회의서의 캠페인은 국회의사당이 잘 보이니는 잔디밭에서 진행을 하려 했으나, 국회에는 핵폐기물 드럼통 모형을 반입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사당이 보이는 국회 밖 담장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날씨가 점차 흐려져, 국회의사당 앞에서의 캠페인은 묵시록을 보는 듯 했습니다. 

핵발전이 계속되는 우리의 미래를 보는 듯 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 핵발전소 각 지역의 시민들을 만나며 우리는 핵발전소로 인한 지역 주민의 고통과 고단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하나 같이 전기를 쓰는 사람들의 책임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핵폑물을 지역주민에게 떠넘기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고, 이를 함께 책임지자고 전국의 시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캠페인단의 여정도 같은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이라 외치며 핵폐기물에 대한 국민적 책임과 올바른 사회적 논의를 다시 시작하고 말입니다. 

 

탈핵이 전제 되지 않으면, 핵폐기물 논의와 책임도 거짓에 불과합니다. 

핵폐기물을 계속 만들어 내면서 핵폐기물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할 수 없습니다. 어제(10/30) 정부의 재검토위원회가 국민 참여단의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 60%가 '원자력의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을 말할때,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제로를 목표로 이야기 합니다. 핵폐기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책임을 지겠다는 정직한 마음에는 더이상 핵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말아야 한다는 실천적 목표가 전제 되어야 합니다. 

 

서울에서 두번의 캠페인과 기자회견만 남았습니다. 

 

분명 캠페인단의 여정이 엉터리/졸속/조작 공론화(재검토)를 지역마다 다니며 폭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 마지막 남은 일정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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