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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및 보도자료/성명ㅣ논평

<성명>이 땅 어디에도 신규핵발전소 추가건설은 있을 수 없다! 부울경을 핵위험의 도시가 아닌 전환의 도시로 만들자!

by 부산에너지정의행동 2023. 10. 7.

<탈핵부산시민연대 성명>

이 땅 어디에도 신규핵발전소 추가건설은 있을 수 없다! 부울경을 핵위험의 도시가 아닌 전환의 도시로 만들자!


오늘(10월 5일) 서생면 이장단협의회가 새울 5~6호기(신고리 7~8호기) 신규 건설 유치를 희망하는 서명지(약 4천여명)를 울주군에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새울 5~6호기(신고리 7~8호기)건설계획을 반영할 것을 요청하며 지역경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는 핵발전소가 건설기간을 제외하고는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을뿐더러 지역주민들의 삶이 오히려 핵발전에 종속되게 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를 핑계로 핵진흥에 열을 올리는 윤석열정부와 핵추진파의 주장과 달리 각종 기후재난에 핵발전소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은커녕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핵발전이라는 것 또한 분명히 알고 있다.

오늘 서생면의 일부 주민들은 핵발전소 신규건설을 강하게 염원하다고 했지만 이는 울주군민, 울산시민 나아가 인근 지역인 부산시민들의 전체 입장이 절대 아니다. 울주군의 어민들만 해도 어업생존권의 위험과 안전의 문제로 지속적으로 자율유치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만약 새울 5~6호기(신고리 7~8호기)의 건설이 공식화된다면 이는 행정구역상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하지만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고리핵발전단지를 고려하면 현재 폐로과정이 남아 있는 고리1호기를 포함해 수명연장이 추진되고 있는 고리2~4호기, 운영 중인 신고리1~4호기, 건설 중인 신고리5,6호기까지 총 10기의 핵발전소 옆에 11~12번째 핵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핵단지인 고리- 신고리 지역에 더 많은 핵발전소를 짓자는 것은 이 지역을 핵위험 도시에 머무르게 하자는 것과 같다.


매년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폭염과 폭우, 태풍 등의 기후재난의 위협, 활성단층 위에 건설된 다수호기의 핵발전소,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물질로 인한 위험, 안전한 관리와 처분방법 없이 매일 발생하는 핵폐기물의 책임, 사고시 핵발전소 반경 380만 주민들의 안전 담보 불가한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사능방재계획 등 어느 것 하나 핵발전의 안전을 입증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이제 부산, 울산, 경남의 시민들이 핵의 고리에서 벗어나 전환의 도시를 요구하고 계획하고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이 땅 어디에도 더 이상의 핵발전소 건설은 있을 수 없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핵발전소 추가건설이 반영된다면 탈핵과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이 모든 수단을 다해 막아낼 것이다. 윤석열 정부와 핵추진 세력들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지역주민들의 갈등만 부추기는 핵발전소 신규 건설 추진을 중단하라. 기후위기와 지원금을 핑계로 주민들을 현혹하는 핵발전 진흥정책 중단하라.

2023.10.5.
탈핵부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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