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활동/매일탈핵

(25/6/13) 밀양행정대집행 11년, 마당음악회

부산에너지정의행동 2025. 6. 16. 12:49

올해로 밀양행정대집행이 있은지 11년입니다. 

밀양/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에서 <집담회>를 갖고, 13일에는 밀양주민들과 함께 <마당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은 이날 밀양주민들과 함께 하며 - 그 다정한 날의 소식을 함께 전합니댜. 


그렇게 말려도 한 쟁반 가득 김밥을 말아 오시고, 떡과 산딸기가 곱게 담긴 도시락, 예쁘고 작은 접시, 그리고 젓가락 마져도 정성과 마음이 들어다 보이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왔지만 음악회가 다 끝날 때까지 큰비를 꾹 참고 – 모두가 집에 도착할 무렵에야 농사에 필요한 큰비를 내려주었습니다.
오래전 강정에서 만들어 준 현수막, 어린이책시민연대 선생님들의 수박 바, 총무님의 복숭아, 용회마을의 깻잎, 청도의 영양떡, 송전탑을 등지고 감밭이 보이던 무대까지 어느것 하나 다정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모두의 마음을 진정시켜준 느티나무 선생님들의 노래, ‘데모하기 딱 좋은 날인데’를 다 함께 부를 수 있었던 숙현님의 가야금 연주, 숨소리도 내지 않고 귀 기울여 들었던 옥수수님의 노랫가락, 언제나 따뜻한 기운을 일으켜 준 성훈님의 노래소리 -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밀양을 기억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함께 애써주신 걸음 걸음들.
오늘도 우리는 가장 힘들었던 날의 기억들을 가장 다정하고 즐거운 날의 기억들도 바꾸고 있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모두 사랑해요-
2025.6.13. 밀양행정대집행 11년, 마당음악회